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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효자.
손승모(孫承模)[1808~1877]는 효성과 충절로 포상을 받았으며, 호역(戶役)을 감면 받았다.
손승모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무경(武卿), 호는 백원당(百源堂)이다. 아버지는 손주익(孫周翼), 어머니는 이형근(李馨根)의 딸 성주 이씨(星州李氏), 할아버지는 이기한(李琪漢), 증조할아버지는 이복훈(李復勛)이며, 부인은 정종현(鄭宗賢)의 딸 동래정씨(東萊鄭氏)이다. 손승모의 선대는 대구 지역에 세거하였지만, 아버지 손주익이 다섯 아들을 데리고 하양현 대도동(大島洞)으로 이거하면서, 후손들이 경산 지역에 세거하게 되었다.손승모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섬김에 효성이 지극하였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위독할 때 넓적다리의 살을 베어 끓여드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어머니의 병환 때에는 손가락을 잘라 흘린 피를 마시게 하여, 목숨을 이어갈 수 있게 하였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또한, 헌종(憲宗)[재위 1834~1849]과 철종(哲宗)[재위 1849~1863] 두 왕이 승하(昇遐)하자 제단을 설치하고 아침저녁으로 곡을 하였으며, 일절 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관으로부터 해마다 쌀과 고기를 지급받았으며, 호역이 감면되었다.손자 손종락(孫鍾洛)이 손승모의 행적을 기리고자, 손승모가 우거하던 용산현(龍山峴)[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에 용호정(龍湖亭)을 건립하였다. 손승모의 묘갈명은 농산(農山) 장승택(張升澤)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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