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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1책완질 필사 요약정보 및 구매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1책완질 필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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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1책완질 필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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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1책완질 필사 조선시대 상태아주좋으며 파장없음 크기:24.7*15센치 **근사록의 내용을 집약해 필자스스로 쓴책 **<근사록>은 1175년 여름에, 중국 남송 시대의 대유학자 주자(朱子: 1130-1200)가 친구 여동래(呂東萊: 1137-1181)와 약 한달 동안 함께 주렴계(周濂溪),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장횡거(張橫渠) 등의 글을 읽고, 그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가려 뽑아 편찬한 책이다. 네 사람의 저서, 문집, 어록 등, 모두 18종의 문헌을 참고하여 중요한 문장을 취사선택했던 것이다. 한편 위의 네 사람에 소강절(邵康節)을 더하여 특히 북송(北宋)의 오자(五子)라 일컫기도 하는데, 이 말은 북송 시대에 활약한 다섯 분의 위대한 선생님들을 뜻한다. 결국 주자와 여동래가 체계적으로 저술한 책이 아니라, 옛 사람들의 글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엮은 어록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자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신봉했던 조선의 유학자들은, 주자가 편찬한 <근사록>을 유교의 여러 경서 다음 가는 중요성을 지닌 책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근사록>을 함께 편찬할 당시 주자는 46세였고, 여동래는 39세였다는 사실이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이 친구였다는 사실이 의아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전통 동아시아 사회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나이 차이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 지닌 인품과 학식이었고, 아무리 자신보다 나이가 어려도 인품과 학식이 뛰어나면 존경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선후배 서열 관계는 유교의 본래 정신, 옛 선비들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것이 아니다. \'근사\'라는 말은 본래 <논어>의 자장(子張)편에 나오는 \'널리 배우고 뜻을 두텁게 지니며, 절실하게 묻고 내 몸에 가까이 생각한다면, 인(仁)이 그 가운데 있으리라\'(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라는 문장에 등장한다. 그리고 <근사록>의 영역본 제목은 Reflections on Things at Hand이다. 이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성찰의 기록\'이 된다. 사실 유교의 핵심은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손위 사람을 공경하라는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지극히 평범한 가르침에 있다. 주자와 여동래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이 익히고 따라야 할 가르침들을 전하는데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근사록>은 우주와 도덕의 근본적인 원리를 밝히는 도체(道體)에서 시작하여, 논학(論學), 치지(致知), 존양(存養), 극치(克治), 가도(家道), 출처(出處), 치체(治體), 치법(治法), 정사(政事), 교학(敎學), 계경(戒警), 변별이단(辨別異端), 총론성현(總論聖賢) 등, 모두 1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 권이란 오늘날 책의 숫자를 세는 권이 아니라, 편 또는 장에 가까운 말이다. <논어>나 <맹자>도 낡고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하물며 <근사록>이라니, 이렇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물론 <근사록>에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수긍하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사록>을 삶의 지혜, 우리 보다 앞서 살았던 어진 사람들이 남겨 놓은 잠언 정도로 대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매우 유익한 가르침들을 얻을 수 있다. 그런 가르침들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기로 한다. 어린 아이를 가르칠 때는, 남을 속이지 않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이상을 가르친다면 어린 아이에게 무리하게 성인(聖人)의 일을 가르치려 드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교학\' 중에서) 재산이나 신분으로 남을 내려다보는 것은 물론 옳지 않지만, 학문으로 남을 내려다보는 것도 그 해가 적지 않다.(\'계경\' 중에서) 입을 열고 말을 해야 한다면, 상대방의 목숨을 원할 경우라도 우물쭈물하지 말고 분명히 그렇게 말해야 하며, 말을 듣는 사람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사\' 중에서) 적절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절제와 발산이야말로, 생명을 온전하게 기르는 방법이며, 적절한 영양 섭취와 의복은 몸을 기르는 기본이다. 단정한 태도와 올바른 행동은 덕을 기르는 올바른 길이며, 남의 기분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는 것은 대인 관계의 올바른 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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