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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박승빈(朴勝彬) 조선어학(朝鮮語學)(19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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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좋음 보45-4-1 **1935년 조선어학연구회(朝鮮語學硏究會)에서 발행하였다. 1925년에 집필하기 시작하여 8년 만에 탈고하여 출간한 책으로 저자의 문법이론이 집약된 결정판이다. 내용은 크게 나누어 서론·음리급기사법(音理及記寫法)·문법의 3편으로 되어 있다. 제1편 <서론>에서는 언어와 문자, 학리(學理)와 기사법의 처리, 문법정리와 언어와의 위이(違異), 조선어문전과 성음원리(聲音原理), 신기사방법의 사용 등 5장으로, 주로 언어이론과 음성학에 대하여 논술하였다. 제2편 <음리급기사법>에서는 일반적 음리, 조선어의 자모(字母), 조선어의 음리와 기사 등 3장으로 주로 음성원리에 근거한 음운이론에 대하여 논술하였다. 제3편 <문법>에서는 총론·단어·문(文) 등 3장으로 나누어 주로 품사와 문장에 대하여 논술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1·2편은 음성음운론에 해당하고 제3편은 품사구문론에 해당하는데, 초기의 문법서가 그렇듯 이 문법서의 중심이 되는 제3편도 구문론보다 품사론에 치중하고 있다. 서언에 나타난 저자의 언어철학관을 보면 “한 민족의 언어는 그 민족과 성쇠를 함께 하는 것”이라 하여 민족주의적인 면에서 그 시대적 배경이 그렇듯 주시경(周時經)이나 최현배(崔鉉培)의 언어관과 같으며 훔볼트(Humboldt,K.W.von)의 언어철학관에 근거하고 있다. 그리고 국어문법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음을 지적한 점으로 보아 이 책 역시 실용문법·규범문법의 확립을 위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제2편 <음리급기사법>의 체계에서는 그 서론에서 문전학(文典學)과 성음학(聲音學)은 그 부분이 서로 다른 것이라 하여 음성학을 문법기술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그러나 “조선어의 문전을 연구함에는 성음원리에 당(當)한 연구를 중요시함을 요함.”이라 하여 문법연구에서는 음성원리에 관한 연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룬 음리는 음성학 또는 음운론에 해당하며, 기사법은 표기법이론을 전개한 것이다. 저자는 ‘일반적 음리’에서 그 때까지도 명확히 구분짓지 못하고 있던 음성과 음운의 개념을 뚜렷이 규정지어준 면에서 국어음운론에 대한 개척적인 공이 크다. 그리고 제3편 <문법>의 체계를 보면, 먼저 품사론에서 단어를 정의하고 12품사를 세웠다. 이 분류는 의미구조나 문법적 기능면에서 철저하게 분석적 체계를 취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끝으로, 문장론에서는 문장의 성분분류를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문주(文主)·수식어 등 6종으로 나누었는데, 문주의 설정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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