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1941년 김해송작곡집(金海松作曲集) > 희귀고서적

상태좋음 보30-1-2 *김해송 본명 김송규(金松奎). 평안남도 개천 출신. 광복 전 최고의 여가수로 알려진 이난영(李蘭影)의 남편이다. 공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평양의 숭실전문학교에 진학, 음악부원으로서 활동하였다. 하와이안 기타(Hawaiian guitar)를 독학하였고, 1935년경 서울에서 대중음악계에 투신하였다. 당시 미국의 재즈(jazz)를 우리말로 옮겨불러, 우리나라 최초의 팝송가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 가운데 1937년 장세정(張世貞)이 부른 「연락선은 떠난다」와 「한많은 단발령」은 크게 성공하였다. 특히, 「한많은 단발령」은 1953년 일본 여러 곳에서 크게 유행하였고, 동남아시아일대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뒤 오케음반회사(OKeh音盤會社)의 전속작곡가로 활약하였다. 1944년에는 약초극장(若草劇場 : 현 스카라극장 자리) 전속의 약초가극단을 조직, 당시에 독무대를 이루었다. 광복 이후 주한미군 위문공연단체인 케이피케이악단(KPK樂團)을 조직, 우리 민요를 재즈식으로 편곡하여 연주하였다. 그는 이 악단을 통하여 일반시민을 위한 공연도 하였으며, 「칼멘환상곡」·「로미오와 줄리엣」·「천리춘색(千里春色)」등의 본격적인 대형 뮤지컬을 기획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가요곡 「울어라 은방울」(일명 해방된 역마차)과 「백팔염주」(선죽교) 등을 음반으로 제작, 발표하였다. 6·25남침 때 납북되어 생사불명이다. 주요작품으로는 「연락선은 떠난다」·「한많은 단발령」·「다방의 푸른 꿈」·「코스모스 탄식」·「선창」·「울어라 은방울」·「선죽교」·「저무는 충무로」·「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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