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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정이심(鄭以諶) 모헌선생유집(慕軒先生遺集)3권1책완질 상태좋음 보53-1-2 **정이심(鄭以諶) 1600년(선조 33)∼1656년(효종 7). 조선 중기 유학자. 자는 신화(愼和)이고, 호는 모헌(慕軒)이다. 본관은 진양(晉陽)이며, 경상남도 진주(晉州) 출신이다. 증조부는 군자감참봉(軍資監參奉) 정호부(鄭虎符)이고, 조부는 부호군(副護軍) 정홍규(鄭弘糾)이다. 아버지는 첨중추부사(僉中樞府事) 정대수(鄭大壽)의 5남 1녀 가운데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외조부는 참의(參議) 유수(柳琇)이고, 처부는 김루(金縷)이다. 남다른 효행으로 이름이 났다. 부모상을 당했을 때 6년간 여묘살이를 하였으며 상을 마치고도 산 아래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독서와 학문연구를 하였다. 아버지와 교분이 깊던 이광악(李光岳)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자라서는 남명 선생을 숭앙하였으나 자신은 그가 죽은 후 태어나 직접 배울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남명의 학문을 계승한 동계(桐溪) 정온(鄭蘊), 미수(眉叟) 허목(許穆),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 등과 교유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친을 맺자 두문불출하고 정온과 서찰을 주고받으며 품고 있던 울분을 토로하였다. 1644년(인조 22) 청이 조선에 명의 숭정(崇禎)의 연호 대신 순치(順治)의 연호를 사용할 것을 강요하자, 그는 시를 지어 거부하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저서로 《모헌선생문집(慕軒先生文集)》이 있다. 사후 경상남도 진주의 청계서원(淸溪書院)에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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